이세계의 왕도에서 마야와의 생활을 시작한 아사히. 모험가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수행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 의뢰를 받은 아사히가 숲속에서 만난 것은 마족 킬마리아였다. 마왕군 6장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을 가진 그녀는 아무래도 강자로 소문이 난 아사히를 찾고 있는 듯했는데......

아사히는 모험가 길드에서 친해진 접수원 타냐를 통해 퀘스트를 받고 있었다. 사실은 자력으로 의뢰를 달성하고 싶었지만 아사히를 보호하려고 하는 마야의 사기 스킬에 도움받기 일쑤였다. 자신을 맹목적으로 귀여워하는 마야에게 아사히는 다음 퀘스트는 절대로 마야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린다. 그리고 그때 길드에 긴급 퀘스트 의뢰가 들어오는데......

숙박업소 생활을 계속해온 아사히와 마야. 이제 자신들만의 아지트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아사히에게 타냐가 어떤 퀘스트를 권유해준다. 왕국 내에서도 유수한 귀족의 의뢰로 보수는무려 호화 단독 주택! '꿈의 마이 홈!'이라며 크게 기뻐하며 달려든 아사히였지만. 사실 그 집은 악령이 있는 고스트 하우스였는데......

염원하던 새 집을 손에 넣은 아사히와 마야. 마야와 힘을 합치면 던전 수색도 간단한 일. 하지만 마야는 동생을 좋아하는 마음이 폭주해서 퀘스트를 완료하자마자 귀여운 동생이 먹을 저녁밥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마을로 달려가 버린다. 숲에 혼자 남겨진 아사히. 겨우 혼자서 마을로 돌아온 아사히에게 낯선 소녀가 말을 걸어왔는데.

어느 날, 아사히가 마을에서 만난 사람은 어떤 클랜에 소속된 소녀 소피 피스풀. 힐러인 그녀는 아사히가 퀘스트를 수행하다 입은 상처를 치유해 주었다. 소피의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고 '이런 애가 파티에 있을 좋을 텐데......'라고 생각한 아사히였지만, 그녀에게는 생각지 못한 일면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