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기억을 가진 왕녀, 아니스피아는 마법으로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수상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어느 날 밤, 아니스는 직접 만든 마녀 빗자루의 시험 비행을 하다 귀족 학원의 야회 장소에 난입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천재 공작 영애인 유필리아가 왕자 아르가르드로부터 혼약을 파기당하고 있었는데?!

야회에서 혼약을 파기당한 유필리아를 강제로 데리고 나온 아니스피아. 왕궁으로 유필리아를 데려 가 서로의 아버지들 앞에서 소침해 있는 유필리아의 명예 회복을 위해 자신의 조수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함께 지내기로 결정해 버렸는데?! 그리고,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 생활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는데......

아니스피아와 유필리아의 공동생활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났다. 하지만 유필리아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 그리고, 새로운 처지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고 아니스피아에게 휘둘리기만 하며 어딘지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런 유필리아를 위해서 아니스피아는 전용 마도구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는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정신적인 피로가 쌓여 건강이 안 좋아진 유필리아였지만 아니스피아의 상냥한 간병과 따뜻한 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일리아로부터 과거 이야기와 아니스피아의 진짜 의도를 듣고 유필이라는 자신이 향해야 할 목표를 어렴풋하게나마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모험가 길드로부터 생각지 못한 급보가 들어왔는데..

모험가 길드로부터 전해진 마물 스탬피드, 그리고 드래곤의 출현 소식.왕도의 위기를 앞두고 아니스피아와 유필리아는 전장을 향해 날아올랐다. 순조롭게 마물을 계속 소탕하던 아니스 일행이었지만 그때 드래곤이 나타난다. 절망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맞서 싸우는 아니스피아였지만......

드래곤의 마석을 손에 넣은 아니스피아 일행은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자이자 악우이기도 한 티르티를 찾아간다. 또다시 기상천외하고 상식을 벗어난 연구를 할 생각에 신이 나고 가슴이 뛰는 아니스피아. 한편, 왕궁에서는 유필리아의 약혼 파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