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열매 ~모르는 사이 성공한 인생~

뚱보인데다 못생긴 고등학생 히이라기 세이이치. 왕따를 당하고 있는 그는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일상에 전환기가 찾아왔다. 갑자기 교내 방송으로 흘러나온 수수께끼의 목소리의 주인에 의해 이세계로 날려 보내져 버리고 말았다! 닥쳐오는 수많은 고난들! 배가 고파 죽을 것만 같았던 때 나타난 '진화의 열매'! 그것을 먹은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미남인데다 치트까지 가진 히이라기의 성공한 이세계 인생이 이제 시작될...줄 알았던 순간, 눈앞에 나타난 것은...고릴라?!

고릴라 마물 카이저콩을 쓰러뜨린 세이이치는 어째서인가 그녀(?)에게 청혼을 받았다. 자신을 사리아라고 하는 고릴라와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 세이이치. 그녀의 순수함과 솔직함에서 비롯된 상냥한 대우를 받았으나, 상대가 고릴라라는 이유도 있어서 도망을 꾀했다. 도망쳐들어온 동굴에 있었던 것은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해골, 암흑 귀족 제아노스였다. 최종 보스인것만 같은 강함을 뽐내는 제아노스와 세이이치의 싸움이 시작되었으나...세이이치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고, 그때 그의 앞을 막아선 건 사리아였는데...

싸움 끝에 목숨을 잃은 줄로만 알았던 사리아는 진화의 열매를 먹은 덕에 미녀로 부활했다. 세이이치는 사리아와 함께 숲을 빠져나와 왕도로 향했는데, 학교 친구인 칸나즈키 선배 및 그 외 친구들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왕도에서 세이이치는 모험가 길드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검은빛 피부의 마초남과 사디스트 아가씨 등 꽤나 비정상적인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 세이이치는 뭔가 사정이 있어 보이는 여자 모험가 '재앙'의 알트리아와 만났는데...

알트리아와 함께 모험가가 되기 위한 수행을 쌓는 세이이치와 사리아. 그런 가운데 그들은 마족들이 설치해 놓은 공간 이동 마법으로 인해 미궁으로 날려 보내지고 말았다. 그곳은 마왕군 최강이라 평가받는 흑룡신의 본거지였다. 미궁 안에서 세이이치 및 사리아와 알트리아는 서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는데, 알트리아의 앞에 거대한 흑룡신이 그 모습을 드러냈고 그 압도적인 위협이 알트리아를 덮쳤다! 세이이치와 사리아는 과연 그녀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빈사 상태인 알트리아를 구해낸 세이이치는, 흑룡신과의 싸움에 임했다! 흑룡신이 엄청나게 강한 탓에 고전하면서도 어떻게든 이를 격파했다. 이런 재난에 휘말려버린 건 자신 때문이라고 깊이 자책하는 알트리아. 그녀에게는 주위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저주가 걸려있었던 것이다. 알트리아는 자신의 운명에 한탄하며 모두로부터 떠나려 했지만, 세이이치는 그녀를 격려하기 위해 그녀의 뒤를 쫓았는데...

알트리아를 격려하기 위해서였지만 왜인지 모르게 프러포즈 비슷한 말을 해버리고만 세이이치. 둘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가운데 세이이치와 사리아는 시험에 합격해 정식으로 모험가 길드의 일원이 되었다. 그 무렵 카이젤 제국에서는 이세계에서 온 칸나즈키 일행을 종속시키고자 바바드르 마법 학원에 그들을 보내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세이이치는 왕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알트리아와 마주할 결의를 다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