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뛰어난 모범생이지만 어두운 구석이 있는 여고생 오치아이 미코토. 어느 날 실연을 당해 괴로워하며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중, 물리 교사 하이바 진에게 방해를 받는다. 하이바는 학생들 사이에서 '폐인'이라 불리는 소위 쓰레기 교사다. 미코토는 그날 이후로 자신 주변을 계속 맴도는 하이바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데...

하굣길에 인형을 건지려고 강에 뛰어든 오치아이 미코토는 허우적대다가 하이바 진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온다. 또 진의 도움을 받게 된 미코토는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가정방문이라는 구실로 함께 집에 들어가긴 했지만 미코토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한데...

마라톤 대회 날, 미코토와 진은 타카미네 카즈마에게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킨다. 카즈마는 준수한 외모로 학교의 아이돌로 불리지만, 자신이 외톨이라는 것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미코토는 용기를 내 카즈마에게 친구가 되자고 제안하는데...

감기가 심해지는 바람에 학교에 나오지 못한 진. 걱정이 된 미코토는 진의 집을 찾아간다. 진의 약한 모습을 보게 된 미코토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 후 어느 날 두 사람은 창고에 함께 갇히게 되고, 미코토는 진에게 마음에 품어왔던 질문을 던지는데...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로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미코토와 진은 성묘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다. 미코토가 카즈마와 함께 여름 축제를 구경하기로 한 날. 진은 어설프게 변장하고 두 사람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하는데...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미코토는 달리는 차에 치이려고 하는 남학생 우도 아츠토를 구해준다. 수영 보충 수업이 있는 날, 진은 미코토가 위험에 빠진 줄 착각하고 물속에 뛰어든다. 청춘다움과는 거리가 멀다며 침울해하는 미코토를 위해 진은 뭔가를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