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꽃다운 나이에 결혼한 뒤 6개월 만에 이혼한 다지와 동주는 각자 수의사, 그룹 후계자가 되어 살아간다. 6년 후, 다지와 동주는 미국의 경마장에서 다시 마주친다.

동주와 동주의 아버지 태만은 동인그룹 회장이자 동주의 할아버지인 석상이 다른 사람을 그룹 후계자로 지목하자 충격에 빠진다. 이 때문에 심란한 동주 앞에 동인그룹을 찾아온 다지가 나타난다.

동네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아오기 전까지 카드를 끊어버린 석상 덕에 동주는 다지의 집을 찾아온다. 다지는 동의서를 쉽게 받는다는 명목으로 동주에게 목장 일을 시킨다.

윤호, 진영과의 불편한 식사 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다지와 동주는 식사 자리에서 나온 말에 트집을 싸우며 말다툼한다. 한편, 다지는 윤호의 도움을 통해 트라우마를 딛고 말의 채혈을 시도한다.

갑작스러운 동주의 등장에도 윤호는 다지를 어른스럽게 이해한다. 하지만 윤호가 다지와 동주와의 관계를 다 알고 있는 거냐는 동생 다은의 질문에 다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다지는 윤호 덕에 병원에 다녀오지만, 어딘가 차가운 윤호의 태도에 눈치가 보인다. 동주와의 관계를 묻는 윤호의 질문에 다지는 아무런 답도 하지 못하고, 윤호는 심각한 얼굴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