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어패럴 기업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히무라 마유미, 고스펙 의사인 남편과 결혼하여 아무런 불편 없이 살고 있는 전업주부 진노 유카리, 염원하던 형사과에 막 배치된 신입 형사 쿠마자와 리코. 언뜻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은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시즈오카현의 앞바다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그것을 계기로 그녀들의 인생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앞바다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발견된 시신이 실종 중인 진노 유카리일 가능성이 있어 신참 형사 쿠마자와 리코와 그녀의 상사인 우에하라가 이토시로 향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2개월 전, 히무라 마유미는 신입과의 트러블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인 관계였던 진노 토모아키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혼하고 싶다면 토모아키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완벽한 증거를 잡아야 한다는 미도리의 조언을 들은 유카리. 좀처럼 확증을 잡지 못하다가 우연히 토모아키의 넥타이를 들고 있는 마유미를 만남으로써 그 증거를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유카리는 그 증거로 바로 토모아키를 협박하지 않고, 마유미에게 계속해서 토모아키와 사귀어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죽을 장소를 찾고 있다는 미도리가 걱정된 유카리는 마유미를 설득해 함께 경찰서를 찾는다. 그리고 유카리와 마유미는 그곳에서 우연히 형사로 일하고 있던 리코를 만나게 되고, 리코는 마유미에게 대학 시절에 있었던 어떤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 한편 마유미는 토모아키에게 '곧 대학 병원으로 이동하게 될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미도리가 유카리로 위장해 자살하고, 마유미가 유카리의 자리에 앉기 위한 위장 자살 계획을 제안하는 리코. 충격적인 제안을 들은 마유미와 유카리는 그런 일을 할 수는 없다며 거절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리코의 말에 두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한편, 현재 시점에서는 종결된 줄 알았던 유카리의 자살 사건이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현장에서 발견된 'T Jinno'라고 적힌 만년필에서 토모아키의 지문이 검출되어 토모아키는 졸지에 체포당하고 만다. 토모아키가 체포당한 것을 뉴스로 알게 된 마유미는 리코에게 이런 것은 계획에 없지 않았냐며 추궁하고, 리코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 후, 마유미의 맨션에서 피가 묻은 옷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두 사람에게 우에하라가 찾아와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