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은 전쟁을 막기 위해 김일성의 심장 수술을 하러 아들 박훈과 북한으로 가게 된다. 북한은 아들 박훈의 목숨을 담보로 박철에게 수술을 집도하라고 한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남한으로부터 버림받은 두 부자는 북한에서 살게 된다. 그 후 박훈은 재희를 만나 평범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훈은 재희와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고, 도착하자 대한민국으로 망명을 신청한다. 북한 대사관에서는 훈을 감시하자 훈은 재희를 이용해 도주 계획을 세운다.

창이는 엄마와의 서울구경을 위해 훈에게 명우 대학병원으로의 생수 배달을 부탁한다. 한편, 명우 대학병원을 간 훈은 놀이터에서 만났던 정민과 정민부를 만나고, 가슴을 움켜쥐고 아파하는 정민부가 신경쓰이는데...

훈은 눈앞에서 재희를 놓치고 브로커를 찾아가 재희의 행방을 물어보자 그는 재희를 빼올 돈을 요구한다. 훈을 데려오려고 명우 대학병원 심장 수술팀에서 돈을 가지고 회유를 시작한다.

수현의 어머니는 수술 중 쇼크가 일어나 사망하고, 재준은 훈의 오만방자함 때문이라고 비난을 퍼붓는다. 오히려 훈은 수술 성공률이 낮아 수술을 회피한 거 아니냐며 재준을 비난한다.

그토록 찾아헤매던 재희와 재회하지만 그녀는 이미 승희라는 이름으로 살며 훈을 전혀 모른다고 차갑게 대한다. 당황한 훈은 승희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창이에게 부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