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왕명을 받든 서운관 생도 동륜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외세로부터 고려를 지킬 힘을 줄 자미원국을 찾아 떠나고 천신만고 끝에 그 터를 찾게 된다. 한편, 원나라의 횡포와 친원파들의 전횡에도 속내를 감춘 채 때를 기다리던 공민왕은 영지에게 자미원국의 용맥도를 찾아오라고 명한다. 수련개는 영지를 흠모하는 이인임에게 용맥도를 찾는 즉시 영지를 죽이라고 언지를 내리는데…

영지와 이인임의 혼례일, 그 준비로 영지의 집은 시끌벅적하다. 이인임은 영지의 뱃속 아이를 죽이려고 독약 탄 차를 건네지만 수련개로 인해 위기를 모면한다. 살아있던 동륜은 몰래 영지를 찾아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함께 떠나자고 재촉하는데…

영지는 태어난 아이를 이인임이 해할 것을 직감하고 몰래 아이를 동륜에게 넘긴다. 한편, 수련개는 아이를 살려준 은혜를 갚겠다던 영지의 말을 앞세워 자신의 아이를 영지에게 강제로 맡긴다. 11년 후, 이성계는 이인임보다 앞서 개경 수복의 공을 세우게 되는데…

지상은 우연히 이인임의 방에 숨어들었다가 흥왕사에 머무르는 중인 공민왕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엿듣게 된다. 이인임의 자객 무영에게 쫓기다 간신히 기생집으로 숨은 지상은 술을 마시던 이성계에게 이 사실을 고하자 이성계는 흥왕사로 향하는데…

수련개와 이인임은 연모를 실패하게 만든 지상이 동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성계는 동륜과 재회를 하고 일련의 사건들이 흥왕사 역모 사건과 연루됐음을 직감하고 동륜을 미행토록 지시한다. 동륜은 붙잡힌 지상을 사이에 두고 수련개와 마주서게 되는데…

무영일당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놓인 지상. 한편 수련개는 김용을 살려내기 위해 거짓신탁을 노국공주에게 말하고, 정근은 해인을 위한 선물을 사기위해 이인임이 가지고 있는 지상의 반지를 훔쳐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