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태어났을 뿐인 나

대기업 회사원이 적자를 안고 있는 고등학교에 교장으로 발령 나 재건하려고 분투한다. 대기업 영업 직원인 나루미는 히로사키 지점에서 도쿄로 불려오지만 느닷없이 그룹의 불채산 부문인 게이메이칸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발령 나게 된다. 나루미는 은행에 융자를 부탁하지만 은행에서는 차가운 대접을 받고 입시학원에서는 고등학교의 레벨이 낮다는 지적을 듣고 주눅 든다.

나루미가 학자금의 현실에 대해 얘기한 학생이 학교에 안 나오게 되자 나루미는 불상사를 일으킨 게 아닌지 초조해진다. 그런 자신의 처지를 두려워하는 나루미의 태도를 보고 치히로는 차갑게 대한다. 며칠 후 나루미는 게이메이칸고 교사들에게 입시학원 일타 강사의 수업 방식을 배우는 기획을 열지만 선생님들로부터 반발만 사게 된다.

치히로가 담임인 2학년 3반 학생이 만화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디지털 절도를 저질렀다는 정보가 들어와 나루미는 크게 당황한다. 한편 나루미는 직접 수업을 하게 된다. 나루미는 "액티브 러닝"을 이용한 수업을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속상한 마음을 안고 돌아서는데 시마즈가 나루미를 찾아온다.

나루미는 게이메이칸 교사들에게 액티브 러닝 수업 방식을 배우자고 제안한다. 나루미에게 반발하는 선생님들도 있었지만 나루미는 수험을 앞둔 3학년을 제외하고 1, 2학년 수업 방식을 액티브 러닝으로 변경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소외감을 느낀 3학년 학생들이 나루미를 찾아온다.

나루미는 학교 설명회를 열기 전에 오픈 캠퍼스를 다시 한번 열기로 결정한다. 거기에다 경영 모체인 가시마쓰 물산의 사장을 초대하기로 한다. 그걸 듣고 액티브 러닝을 받아들이지 않은 고하라 일행은 초조해진다. 그런 고하라에게 가가야가 접촉해 오는데.

오픈 캠퍼스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게이메이칸고의 이미지가 변하기 시작한다. 나루미는 가능성을 느끼지만 가시와기는 게이메이칸은 공립고의 밑받이이기 때문에 학교 설명회에서는 공립고 지원자의 상담을 들어주라고 진언한다. 나루미는 다른 학교를 추천하는 걸 납득하지 못한다. 한편 치히로는 나루미를 의식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