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협객이자 풍운의 삶을 살았던 남자, 백동수의 민중의 검! 떠돌이 검객에서 최고의 무인이 되기까지의 짜릿한 이야기
에피소드 1
말을 타고 가는 광택은 멀리 으스름한 불빛을 보곤 말을 세우고 잠시 불빛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말을 움직인다. 말에서 내린 광택은 말을 끌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모닥불 앞에 쪼그려 앉은 천, 나뭇가지를 툭 던지곤 고개를 돌린다. 순간 천의 살기어린 눈빛에 말이 요동친다. 광택은 손으로 말을 두드려 안정시킨고... 묘한 미소를 머금은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눈다.
에피소드 2
아이들이 절벽 끝에 몰려 서 있다. 동수는 다리를 절둑거리며 걸어 나오고 뒤에서 아이들이 익살스럽게 동수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며 동수를 놀린다. 불편한 몸으로 절벽끝으로 걸어간 동수. 아래를 보고는 놀란다. 동수는 뛰어내리면 나도 동무로 인정해달라고 협상한다. 그렇다고 맞장구 치는 돌쇠. 동수는 조심스레 절벽 끝에 가서 서는데 발 한쪽을 슬며시 내밀어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때, 뒤에서 아이들의 비웃음소리가 들리고 동수는 아이들을 돌아보는데 본인의 흉내를 내고 있는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눈을 질끈 감고 몸을 던진다!
에피소드 3
달려가던 여운은 잠깐 멈춰 서서는 앞을 살핀다. 나뭇가지, 돌, 나뭇잎이 너부러져 있는데 약간 어색하다. 여운은 뒤로 몇 걸음 옮긴 뒤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들어 던지는데 땅 밑에 감춰져 있던 함정이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뛰어가는 여운. 한편 파르르 떨리는 초상의 눈빛. 초상의 검이 여운의 눈앞에 멈춰있고 어딘가에서 날아든 단검이 초상 가슴에 박혀 있다. 초상과 여운은 마당 끝에 천이 저승사자처럼 서 있는데 초상은 힘이 빠진 듯 풀썩 무릎을 꿇고 원통한 눈빛으로 천을 바라보다가 다시 여운을 본다.
에피소드 4
불길이 보여 기겁하는 동수와 세자! 이때 동수의 눈앞으로 송어 한 마리가 지나간다. 동수는 송어를 따라 헤엄쳐 바닥에 다다르고 고개를 돌려보면 송어가 바위로 막혀있는 통로의 벌어진 틈으로 쏙 들어간다. 컴컴한 구멍 속을 본 동수는 바위를 잡아당기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세자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세자도 함께 바위를 당기기 시작한다. 이어 바위가 움직이며 구멍이 보이고 동수와 세자는 굴속으로 들어간다. 이튿날 콜록콜록 거리며 물 밖으로 기어 나온 동수. 죽을 듯한 표정으로 개천가에 엎어졌다가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한쪽에는 세자가 몸에 화살을 박은 채 죽은 듯 누워 있다.
에피소드 5
연무장, 동수는 밖으로 나와 마당 앞 대포 등의 시신이 발견한다. 장미와 미소가 대포 주검 앞에서 울고 있는데 멍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동수와 쳐다보는 여운. 대포 시신 앞에 서서는 풀썩 무릎을 꿇고 두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뚝뚝 흙바닥에 떨어진다. 한편, 지선은 힘겹게 눈을 뜨고 몸을 추스르는데 알몸이다. 깜짝 놀라 이불로 몸을 가리고.. 얼핏 보이는 거울 속 문신과 충격어린 눈빛의 지선.
에피소드 6
투닥거리며 가는 동수와 초립 뒤로 걷던 여운. 멈춰서 손에 묶인 고름을 꼭 쥐고 청암사를 바라본다. 멀리 보이는 지선은 여운에게 합장을 하고 여운은 짧게 고개를 끄덕이곤 고개 돌린다. 한편, 숨은 동수는 청암사 마당을 둘러보는데 여운이 어깨에 손을 올린다. 이때 지선이 걸어 나오고 여운은 동수 옆구리를 쿡 찌르면 동수는 지선을 바라본다. 지선은 표정 없이 시선을 돌리고 대웅전으로 들어가 버리고 둥굴레 잎을 꺼내 보는 동수는 허탈한 표정으로 여운을 보는데 여운은 따라 가라는 눈짓을 한다. 비장한 눈빛의 동수 달려가고, 여운은 처마 아래 돌계단에 앉아 하늘을 보고...
지창욱
유승호
윤소이
신현빈
최민수
전광렬
이현직
김홍선
이명우
권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