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백설공주

탄바룬 왕국의 평범한 약제사인 시라유키는 빨간 머리 때문에 사람들의 눈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라지 왕자 또한 신기한 머리카락 때문에 애첩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은 시라유키는 머리카락만 남긴채 마을에서 도망치고, 왕자 젠과 마주친다.

운명에 휩쓸린 뻔했던 자신을 도와준 클라리네스 왕궁의 제 2왕자 젠 덕분에 시라유키는 자리를 잡게 되고, 코토산에서 약초를 찾기 위해 숲 속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를 몰래 미행한 사람으로부터 납치를 당한다.

신분증도 없이 전하의 친구로 왕궁 출입을 하는 시라유키가 마음이 들지 않는 하루카 후작은 젠 왕자에게 외부인과 경솔하게 만나지 말라고 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시라유키의 왕궁 출입을 제한하게 된다.

라크스드에 순찰을 나간 젠과 그의 일행들은 쓰러져 있는 성안의 병사들을 보게 된다. 원인 모를 병에 걸린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젠은 시라유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젠과 그의 최측근은 도적에 관한 정보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