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 초월 로맨스 우룡

어려서부터 하후부의 아가씨를 모시는 하녀 유형은 다친 동물을 치료해주며 소설 속의 용왕을 동경하는 꿈 많은 소녀다. 어느 날 우연히 뒷산에서 상처 입은 작은 뱀 한 마리를 구해 정성껏 상처를 치료해주고 소백이라는 이름도 지어주는데...

얼떨결에 한 침상에서 자게 된 용왕은 유형이 잠꼬대로 중얼거린 군밤을 사다 주고, 유형은 뜻밖의 선물에 즐거워한다. 상처가 거의 회복된 소백은 유형 앞에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을 도와준 데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고 하는데...

다친 고양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초를 찾아다니던 유형은 도주한 요괴를 만나 위험에 처하고, 위기일발의 순간에 용왕이 나타나 유형을 구한다. 유형은 자기 때문에 다친 용왕을 치료해주고, 용왕은 그런 유형에게 이번에는 다짜고짜 은혜를 갚기 위해 혼인하자고 하는데...

설천심에게 발각된 청청은 간신히 죽음을 모면하고 나풍각의 시녀로 일하게 되지만, 매번 실수투성이에 천방지축이라 설천심의 눈 밖에 난다. 용왕은 유형에게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각방으로 노력하고, 심지어 기루에 데리고 갔다가 원치 않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

설천심은 청청의 원신에 새겨진 유성흔을 의아하게 여기고, 자신의 의식에 잠재된 푸른 옷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용왕과 유형은 서로에게 점점 더 강한 끌림을 느끼고, 유형은 용왕의 호의가 자신을 향한 보은일 뿐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는데...

설천심은 악령을 봉인해둔 천망을 메우기 위해 극음 원신을 지닌 사람을 찾고, 그것이 바로 유형임을 알게 된다. 한편, 하후설을 지켜야 유형이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청청은 탈출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