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이승만과 김구
조국은 마침내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을 맞는다. 정무총감 엔도와 만난 여운형은 한강을 기준으로 북에는 소련군이 남에는 미군이 들어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뻐한다. 엔도와 여운형이 만났다는 소식을 듣게된 송진우는 정치적 암약을 했다며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그 시작은 분열이었다. 정치권은 송진우를 중심으로한 민족세력, 여운형의 소위 건준파, 골수 공산주의자 박헌영 등 거물급 인사들의 등장으로 서서히 분열되기 시작한다. 특히 우익인 송진우의 민족세력과 좌익인 여운형의 건준파, 박헌영의 대립은 그 깊이가 커져만 간다. 박헌영과 만난 여운형은 이승만을 주석으로 하는 조선인민공화국 내각을 발표하고 국가수립을 서두르고 민족세력은 대책을 논의한다. 서울에 마침내 미군이 진주하고 민족세력은 김구와 이승만을 대표로 하는 한국민주당을 창당한다. 조국이 해방이 되던날 이승만과 김구는 각각 미국과 상해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치세력들이 그들을 대표로 내세우는 것은 김구와 이승만이 모든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는가에 대해 보여준다. 두 거물중 이승만이 먼저 귀국하여 세간의 초점이 되고 좌익과 우익은 서로 이승만을 대표로 모시려하지만 한낱 집단의 당수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이승만이었다. 뒤를 이어 김구도 귀국하고 둘을 대표로 모시려는 정치세력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미 군정은 신탁통치를 발표하고 김구는 주변의 끊임없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미 군정과 신탁통치를 모두 반대한다. 이틀후인 송진우가 암살당하면서 암살로 얼룩진 정치의 역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