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5월 서울, 송인제화 6 주년 창립기념일. 연화는 6년 전 독립운동 떠나 소식 없는 재하를 그리워하지만 금선은 이제 그만 연화가 재하를 잊고 태성과 결혼하길 바란다. 연화를 흠모해온 태성, 금선의 결혼 허락에 뛸 듯이 기쁜데…
6년 만에 돌아온 재하, 연화와 재하는 기쁨의 상봉을 하고, 금선은 태성과 연화의 결혼 얘기를 없던 일로 한다. 열패감에 견딜 수 없는 태성은 일을 꾸미는데…
재하와 충기가 만나기로 한 술집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가족들은 재하와 태성의 행방을 걱정한다. 실의에 잠긴 연화는 물에 빠져 죽으려 하고 이를 발견한 태성이 같이 뛰어드는데…
9년 뒤, 태성과 금선 그리고 연화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은솔. 윤재는 병으로 엄마를 떠나보낸 뒤, 선기의 집으로 오게 된다. 한편, 태성은 연화가 가지고 온 들꽃이 영 마음에 걸리는데…
재하를 연상시키는 들꽃이 태성의 열등감을 건드리고 은솔에게 큰 화를 낸다. 정옥은 분이네서 벗어나 서울 상경하는 것을 꿈꾼다. 현도는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윤재를 구해주지만 윤재가 선기의 아들임을 알게 되는데…
태성은 들꽃이 발화점이 되어 연화에게 꾹꾹 눌러놓았던 재하에 관한 깊은 분노를 드러낸다. 미령은 선기가 데려온 윤재가 영 거슬리고, 현도 또한 굴러들어온 윤재가 싫다. 한편, 분이와 정옥은 초대 받은 잔칫집에 가기 위해 서울 나들이를 오는데…
홍아름
배우
윤다영
송원석
임호
최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