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꾼으로 일하던 유타로는 변호사 마이의 소개로 죽은 사람의 부탁을 받아 고인이 남긴 디지털 데이터를 지워주는 일을 하는 케이를 만나게 된다.
에피소드 1
가정 폭력을 당하는 아이를 구하려다가 유괴 혐의를 받게 된 청년 유타로는 변호사 마이의 권유를 받아 어느 빌딩의 지하로 이동한다.
에피소드 2
의뢰인 미야우치 시오리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간 유타로는 그녀의 시체 옆에 놓인 '엔딩 노트'에 '역시 데이터는 지우지 말아 주세요'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유타로는 그녀의 데이터를 열어서 왜 죽기 직전에 그런 부탁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하지만, 케이지는 허락하지 않는다. 유타로는 그녀의 친구 관계를 위해 찾아간 'bar GAFF'에서 사람들의 행동에 어쩐지 위화감을 느끼고, 미야우치의 사촌이라고 밝힌 유타로를 어쩐지 거부하는 GAFF의 사람들... 과연 그녀의 데이터에는 무엇이 남아있던 걸까?
에피소드 3
시골 사진관을 운영하는 의뢰인 우라타 후미오는 사후에 PC 데이터를 삭제해달라는 것과 함께 데이터를 복사하여 장미와 함께 '어떤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며칠 뒤, 우라타가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우라타의 의뢰 내용대로 실행하기 위해 '어떤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접촉하여 복사된 데이터와 장미를 전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우라타의 집에 잠입해 그의 노트북을 훔쳐 달아나고, 그가 죽은 후 조작된 적 없던 그의 PC에서 움직임이 포착된다.
에피소드 4
어느 날 알 수 없는 문장이 적힌 유서 메일이 'dele.life'에 도착하고, 그것은 곧 디지털 유품 삭제를 의뢰한 히구라시 유우지가 보낸 것으로 밝혀진다. 히구라시의 사망 확인을 하던 도중 그가 과거 천재 초능력 소년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두 사람. 그의 시체 밑에는 그리다 만 풍경화와 여자가 찍힌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남아있었다. 과연 사진 속 여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가 보낸 유서에 쓰인 알 수 없는 문장은 어떤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일까?
에피소드 5
사망 확인을 위해 의뢰인 아마리 사토시를 찾아간 유타로.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병상에 누워 있는 의뢰인을 발견한다. 의뢰인의 약혼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쿠스노세 유리코는 유타로의 정체를 알고, 의뢰 취소를 선언하지만 케이시는 본인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유타로는 막무가내인 유리코와 함께 사토시와의 지난날의 추억을 되짚어 보는데...
에피소드 6
눈에 뒤덮인 채 동사한 쥰코의 자살. 과연 그녀는 왜 스스로 눈 속에 들어가 죽게 된 것일까? 그녀의 부모는 사카가미 법률 사무소로 찾아와 일기를 쓰는 데 사용했던 노트북을 건네주며 패스워드를 풀어달라고 의뢰한다. 케이시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지만, 쥰코 부모의 간절함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느낀 마시바는 그녀를 둘러싼 친구들 뒤를 밟으며 죽음의 진상을 파헤친다. 과연 그녀의 노트북에는 어떤 일기가 쓰여 있던 것일까...
야마다 타카유키
스다 마사키
혼다 타카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