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비 내리는 프로토콜

슌은 다리가 불편한 여동생 미오와 홀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엄마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을 품으면서도, 노조미의 아빠가 경영하는 e스포츠 카페 'FOX ONE'의 빚 변제를 위해 e스포츠계에 돌아왔다. 그렇게 팀 폭스원의 슌, 아키토, 노조미는 e스포츠 게임 '잭세리언' 대회에 출전해 우승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한 팀에 5명이 플레이어가 필요한 관계로 슌 일행은 남은 두 명의 플레이어를 모집하려 했으나,기대와 다르게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슌 일행 앞에 기묘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백뱅 인피니티를 쫓아온 슌, 아키토, 노조미, 류세이가 추적 끝에 발견한 것은, 낡은 아파트의 더러운 방에 살고 있는 신인 여배우 유우였다. 얼굴을 내보여선 안 되는 유우는 복면을 쓰고 익명으로 정체를 감추는 조건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렇게 폭스원 팀에 5명의 플레이어가 모였다. 잭세리언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정신없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는 가운데, 슌은 과거에 온라인 게임 친구였던 폭렬 군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대회 당일을 맞이한 슌은 어떤 남자와 조우했는데.

격전으로부터 하루 후, 슌은 미오와 함께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제 보여주었던 슌의 멋진 모습을 기쁘게 여기는 미오와, 가족들이 이런데 자신이 게임을 해도 되는 건지 고민에 빠진 슌. 어딘가 맞물리지 않는 대화 속에서 미오의 마음속에는 공허함이 자리를 잡아갔다. 폭스원 팀은 우승을 위해 앞으로 2번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 그런 가운데 다시 한번 슌 일행의 앞을 막아서는 슬리핑 아울. 어제의 기세를 몰아 승리를 향해 슌 일행은 분투했으나, 나이토 무츠키가 홀로 이상한 행동을 취했는데.

슌 일행은 슬리핑 아울에게 패하지만 준우승 상금으로 폭스원은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와중, 슌은 가족을 떠올리며 게임을 지속할지 망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