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단: RESET

자린 사범대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 대학생 리스칭은 시가지의 대형 서점에 가기 위해 45번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에서 졸던 리스칭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벨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고 이내 거대한 빛이 자신을 덮치는 광경에 정신을 잃는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여전히 버스 안에 타고 있었고, 계속해서 같은 시간의 같은 사건이 반복되고 있단 걸 깨닫는다. 리스칭은 폭발이 일어나는 45번 버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데...

취조실에서 잠이 든 리스칭과 샤오허윈은 다시 45번 버스에서 눈을 뜨고, 승객 중 범인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깨어난 시각이 앞당겨진 덕분에 리스칭과 샤오허윈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으로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리스칭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또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어 샤오허윈과 크게 다툰다. 한편,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장펑 형사가 45번 버스를 검문하던 중 버스가 폭발해버리는데...

샤오허윈은 잠이 들면 다시 타임루프에 빠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멜라토닌과 독한 술을 함께 먹고, 뒤를 쫓던 경찰은 비몽사몽한 상태로 길가에 앉아 있는 샤오허윈을 발견한다. 다시 돌아온 두 사람은 범인이 누군지 직접 조사하기로 하고, 마스크를 끼고 모자를 쓴 수상한 남자를 첫 번째 조사 대상으로 삼는다. 하지만 버스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며 번번이 확인에 실패하자, 결국 리스칭은 수상한 남자를 버스에 타지 못하게 막는다. 샤오허윈과 리스칭은 다른 승객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사고 현장에 갔다가 수상한 남자와 다시 마주치는데...

루디는 샤오허윈과 리스칭을 자신의 아지트로 데리고 가고, 리스칭은 루디에게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세 사람은 다음 조사 대상을 정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 정리하고, 루디는 캐리어를 든 아저씨가 수상하다고 얘기한다. CCTV를 확인하던 중, 한 정류장 전에 내린 세 사람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불러들인다. 조사가 끝나갈 무렵, 루디가 샤오허윈과 리스칭도 왔다는 말에 눈을 반짝이자, 장청은 세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