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초원 부족 진안부는 초원의 패자인 청양부에 의해 하루아침에 멸족한다. 부모님과 부족이 멸족당하는 걸 고스란히 지켜본 아소륵은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되고, 정신을 차린 뒤 상상도 못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아소륵은 하얀 늑대로부터 아버지 청양 대군을 구하고, 이를 본 하당의 탁발 장군은 아소륵을 화친 부마로 선택한다. 아소륵이 하당으로 떠나기 전, 청양 대군은 귀진이란 새 이름을 지어주는데...

옥패를 두고 싸우던 희야와 우연은 귀진의 마차 위로 떨어지면서 셋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한편, 하당 군주는 귀진의 출신을 문제 삼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국주를 알현하고 나오던 귀진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데...

익천첨은 희겸정을 찾아가 천구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를 묻고, 희야는 몰래 익천첨을 따라가서 가르침을 청한다. 한편, 백리경홍은 우연을 군주에 봉하고 귀진과의 혼사를 명하는데...

하루아침에 화친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한 우연은 귀진을 찾아가 화친을 물러달라고 떼를 쓰고, 귀진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하당국과 청양의 화친 소식에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소순경은 여귀진과 저자에 나왔다가 자객을 만나지만 식연 덕분에 그들을 해치운다. 여귀진은 그 틈에 소마를 죽인 자를 유인해 복수하려다가 곤경에 처하지만 우연과 희야 덕분에 위기를 넘긴다. 희야는 무술 대결을 앞두고 점을 쳐보고 출세할 것을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