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편

기상청 선임 예보관 하경은 10년간의 사내 연애 끝에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바쁜 상황에도 절대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그녀이지만 작은 실수를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혼집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기준과의 신뢰가 깨진 결국 하경은 파혼을 선택하지만, 폭풍 같던 10년간의 사내연애는 큰 후유증을 남기고 만다. 한편, 하경에게는 한참 선배인 동한과 전혀 다른 성향의 시우와 한 팀이 되자 하경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진다.

스위스로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하경은 같은 회사 내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만 하는 기준이 계속 신경 쓰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잔뜩 취한 채 하룻 밤의 일탈이라고 생각했던 시우는 하경에게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팀원들 사이에서 시우가 기상청 직원들 중 누군가와 사내 연애를 하는 중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이에 소문에 휘말릴까 걱정이 된 하경은 일부러 시우에게 냉담하게 굴며 선을 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