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페라에서 주방 보조로 3년을 일한 유경은 드디어 요리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 도움을 준 현욱을 라스페라 주방에서 뜻밖에도 마주하게 된다.

유경은 횡단보도에서 현욱과 다시 마주치고, 자신을 해고한 주제에 사귀자고 제안하는 현욱에게 분노를 퍼붓는다. 새로운 기분으로 출근한 현욱은 메뉴를 마음대로 바꾸고, 석호와 기 싸움을 벌인다.

라스페라에서 일을 시작한 날을 떠올린 유경은 현욱의 시선을 애써 무시한 채 꿋꿋하게 저녁을 준비하고, 일을 마무리한 후에 집으로 향하다가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현욱을 발견한다.

잠에서 깨어난 현욱은 유경의 얼굴을 보고 놀라고, 유경은 현욱에게 출근을 부탁한다. 그 후로, 현욱은 유경을 늦은 시간에 불러 혹독하게 훈련하고, 유경은 꿋꿋하게 버티며 배운다.

유경은 모두에게 자신이 계란 때문에 돈을 받았다고 말하고, 형제 상회로 간 현욱은 삼자대면 끝에 설 사장도 유경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란다.

누명은 벗은 유경은 기쁜 마음에 현욱의 볼에 뽀뽀하고, 놀란 현욱을 엘리베이터 안에 내버려 두고 뛰쳐나간다. 3일 동안 식당 문을 닫은 산은 직원들에게 신메뉴를 개발하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