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덕출,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발레에 몰두하며 연습 중인 채록의 모습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한편 덕출의 칠순 잔치가 열려 모든 가족이 모였지만, 분위기는 차갑기만 하다.

발레를 간절히 배우고 싶은 덕출, 승주는 그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채록에게 예상 밖의 제안을 한다. 채록은 그의 제안에 흡족해하고, 곧 그는 덕출에게 한가지 동작을 1분간 유지하면 발레를 가르쳐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덕출은 악착같이 연습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채록은 호범과 시비가 붙고, 덕출은 그런 호범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덕출은 채록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의 집으로 향한다. 해남은 덕출이 비밀스럽게 널어두었던 댄스 벨트를 보게 된다.

덕출이 발레를 한다는 선언을 들은 가족들, 곧 성산과 성숙 그리고 해남까지 나서서 아버지의 발레 활동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급기야 덕출의 편을 들던 성관은 가족들의 원성을 사며 분위기는 급격히 안 좋아진다. 한편 채록은 콩쿠르 출전을 결심한 뒤 준비에 임하고, 성산은 덕출을 말리기 위해 스튜디오로 찾아간다.

채록은 최종 면접 결과에 낙담한 은호를 위로해주고, 은호는 채록이 그에게 했던 말들을 되새겨 본다. 한편 덕출은 멋진 동작들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콩쿠르 준비로 예민한 채록은 그런 덕출에게 화풀이를 한다.

채록은 호범과 다투던 중 계단 아래로 떨어져 다리에 부상을 입고, 승주는 채록에게 콩쿠르를 포기하라고 말한다. 한편 해남과 덕출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지만 곧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