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정치인 아버지의 딸로서, 재벌가의 며느리로서 꼭두각시 같은 생활을 반복한 동화 호텔 대표 차수현은, 사업차 방문한 쿠바에서 우연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김진혁과 마주친다. 예기치 못한 일로 하루 동안 함께 쿠바 곳곳을 여행하게 된 수현과 진혁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휴게소 사건으로 언론과 방송에 대대적으로 진혁과의 스캔들 기사가 공개되고, 수현의 전 시어머니인 김화진은 수현을 만나 진혁을 해고하라고 압박한다. 한편, 화진과 미옥은 이혼한 우석과 수현을 다시 재결합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진혁은 수현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에 당황한 수현은 그를 애써 밀어내 보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다. 수현의 비서 미진은 흔들리는 수현을 모습을 보고 직접 진혁을 찾아가 수현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조언한다.

동화 호텔 임직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이 수현의 연인이라고 당당히 밝힌 진혁은 수현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지만, 진혁이 걱정되는 수현은 마음이 편치 않다. 진혁을 짝사랑하던 혜인은 진혁의 발언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우석은 진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뒷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사이로 다시 만난 진혁과 수현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제쳐두고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한다. 진혁과 수현의 스캔들로 머리가 아파진 미옥은 수현 때문에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틀어질 기미가 보이자 수현에게 행실을 바로잡으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