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기 있어서 어쩌자는 거야

체육 시간, 여느 때와 같이 훈남끼리 엮는 망상을 즐기던 세리누마 카에는 그만 배구를 하던 나나시마와 세게 부딪혀 정신을 잃고 만다. 보건실에서 돌아온 세리누마에게 나나시마는 건성으로 사과하지만, BL 망상에만 관심이 있는 세리누마는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몸이 가벼워진 세리누마는 체육 시간에 맹활약하게 되고 이를 본 축구부원들이 세리누마에게 다친 부원을 대신해 연습 경기를 뛰어달라고 부탁한다. 세리누마는 흔쾌히 알겠다고 하지만 나나시마 일행의 도움을 받으며 축구 연습을 하던 세리누마는 자신의 축구 실력이 형편없다는 걸 깨닫는다.

학교 축제가 다가오고 세리누마는 코스프레 카페를 할 생각에 들떠있다. 각자 축제 이야기를 하던 중 시노미야가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리누마는 스타일링을 돕겠다며 나선다.

나나시마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는 의견을 낸다. 세리누마가 코믹행사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무츠미가 다 함께 코믹 행사에 갔다가 돌아와서 파티를 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찬성한 전원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새벽 5시 55분에 세리누마를 따라 코믹행사장으로 향한다.

세리누마는 디자인 설정화를 받기 위해 미라쥬 사가의 발렌타인 이벤트에 응모하기로 하고, 같은 이벤트에 응모하는 시마와 함께 시험 삼아 초콜릿을 만들기로 한다. 하지만 시마를 견제한 나나시마는 세리누마가 시마의 집에 가는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고. 결국 세리누마를 좋아하는 남자들 모두 시마의 집에 가게 된다.

세리누마와 시마는 얼마 전부터 방영한 인기 애니에 대해 열 띤 토론을 벌인다. 중간까지 잘 맞던 둘의 의견은 두 남자 캐릭터의 커플링 조합에서부터 삐걱대기 시작한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지 못하며 대립하던 세리누마와 시마는 결국 싸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