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나라의 삼왕야 혁련진에게 배신당해 죽은 아기는 어찌 된 영문인지 연나라 대장군의 딸인 냉리의 몸에서 깨어난다. 냉리는 집안의 강요로 억지로 오왕야 혁련헌에게 시집가고, 오왕비의 신분을 이용해 혁련진에게 복수하려 한다. 그러나 어느덧 바보처럼 순수하고 해맑게 자신을 바라보는 혁련헌에게 마음이 기우는데…

기루에서 혁련헌을 구해낸 냉리는 혁련헌이 춘약을 먹은 김에 합방까지 치르고,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황제는 냉리 때문에 황실이 시끄러워지자 냉리와 혁련헌을 불러 다그치고, 그 순간 자객이 던진 표창을 혁련헌이 몸으로 막아낸다. 묘강이 연나라를 침략하자 황제는 혁련헌을 냉소와 함께 전장으로 보내는데…

혁련헌은 묘강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4품 장군에 봉해지고, 냉리도 내조의 공을 인정받는다. 한편 혁련진이 맡고 있던 유주성에 역병이 발생한 데다 혁련진이 그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황제는 진노하고, 냉리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한다. 냉리와 혁련헌은 유주성에 역병을 막으러 오지만, 이미 관아를 믿지 못하는 백성은 혁련헌과 냉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데…

냉리와 경유 등은 백성을 괴물로 만든 요괴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서고, 밤이슬을 피하려 찾은 동굴 속에서 괴물로 변한 백성을 발견한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경유는 냉리에게 왜 하필 바보 왕야인 혁련헌과 혼인했냐며 냉리를 떠본다. 날이 밝은 후, 경유가 사람들을 부르러 간 사이 독벌레를 쓴 범인 일당이 동굴을 찾고, 냉리는 일당을 제압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괴물이 된 백성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데…

혁련헌은 금은보화나 높은 지위는 처음부터 관심 없었다며 냉리와 둘이 산속에서 은거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지만, 냉리는 우선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강가로 나가서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는데, 갑작스레 나타난 자객의 공격으로 혁련헌이 다친다. 한편 운부에서 금 연주회가 열리고 언니 냉상령을 따라 참석한 냉리는 혁련진과 기 싸움을 벌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