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10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김성수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설렘을 느끼지 못하는 선우인영, 성수의 감독 데뷔 소식을 제일 마지막에 접하게 되고, 며칠 뒤 성수가 그의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젊은 여배우 윤강희와 열애한다는 소식까지 듣게 된다. 결국 인영은 친구 서연의 조언에 따라 성수와 마지막 키스와 함께 헤어지기로 한다.

성수와 헤어진 후 집에서 이별 파티를 연 인영, 성수와 강희의 열애설 기사를 보게 되자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 한편, 연애가 잘 안 풀리는 인영과 마찬가지로 서연은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전 남자 친구 도경이 유부남임을 알게 됐음에도 그와 다시 만나게 되고, 현주는 결혼식 당일 약혼자 김태우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접한다.

현주가 도망친 태우 대신 일일 신랑을 고용해 결혼식을 진행한 한편, 당당하게 도경과의 관계를 인정한 서연, 결국 임신한 그의 아내로부터 간통죄로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는다. 또한 말도 없이 집을 산 성우에겐 섭섭하지만, 집들이에 간 인영, 마침 찾아온 강희와 마주치고 그 둘의 묘한 기류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곧이어, 현주는 살기를 내뿜으며 태우의 회사까지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