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호무라 스즈코는 새로 전학 온 고등학교에서 겉돌기만 한다. 어느 날, 인기 카드 게임 위크로스를 하며 즐겁게 노는 반 친구들의 모습을 본 그녀는, 새 친구를 사귀기 위해 카드 가게에서 덱을 구입하게 되는데....

스즈코가 자신의 운명에 방황하고 있을 무렵, 그녀의 절친인 치나츠는 위크로스 배틀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패배가 누적되고, 결국에는 코인이 하나밖에 남지 않는다. 서서히 사라져가는 자신의 소중한 기억에 절망하던 때....

카드 가게에서 한 청년과 배틀을 하게 된 스즈코. 청년은 스즈코를 제압하지만, 자신의 여동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 못한다. 한편 기억을 잃고서 사라진다는 진짜 뜻을 이해하게 된 스즈코는 그만....

코인을 모두 잃으면 인격이 사라지고 루리그에게 잠식당한다. 진실을 듣고서 놀라는 스즈코. 그녀는 후배 셀렉터인 미카게 한나와 함께 배틀을 주선한다는 부킹 메이커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곳에는 배틀 초보자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스즈코가 꿈에도 그리던 절친, 치나츠와의 재회. 그러나 치나츠의 소원은 놀랍게도, 어릴 적 스즈코와의 추억을 모조리 지우는 것이었다.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스즈코. 그런 그녀에게 슬퍼할 틈조차 주지 않고, 쐐기를 박는 일이....

부킹 메이커, 사토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치나츠. 그녀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에게도 검은 손을 뻗어가고 있었다. 열심히 일한 답례로, 그는 그녀에게 스즈코의 코인이 단 하나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치나츠는 자기 손으로 절친인 스즈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