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고모 집에서 자란 조아라. 고모와 사촌에게 학대를 받고 학교에서도 친한 친구 없이 외로운 조아라는 고모를 피해 도망가다가 차에 치이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라는 다른 세상에서 아기의 몸으로 깨어난다. 한편, 마왕은 사랑하는 세인을 잃은 아픔에 아이를 죽이려 했으나 그녀를 닮은듯한 아이의 모습에 멈칫한다. 그때 세인의 환영이 나타나 마왕에게 딸을 부탁하고, 마왕은 처음과는 달리 딸을 사랑하게 된다. 자신이 다시 태어났다는 걸 인정하게 된 아라는 무언가 필요 할 때면 언제나 나타나는 잘생긴 남자가 누군지 궁금하다. 한편 라파엘은 아이린이 세인의 딸이기에 의무감으로 돌보기 시작하지만 점차 아이린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카라반이 말도없이 사라지자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린. 아이린이 또래에 비해 너무 어른스러운 것이 걱정인 라파엘은 아이린을 위해 소풍을 가기로 계획한다. 소풍을 즐기고 있는 아이린 일행을 풀숲에서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래드드래곤의 헤츨링 레이가다. 레이가는 자신을 495살이라 말하고, 아이린은 친구가 되려고 나이를 속인다. 소풍 이후로 레이가는 매일같이 찾아와 아이린과 놀게 되지만, 하르첸과 라파엘은 마왕이 알게되면 화를 낼것이라 걱정하며 레이가의 방문을 금지시킨다. 몹시 속상해하며 잠든 아이린은 전생에 부모님과 사고를 당하던 때를 꿈꾸게 된다.

어릴 적, 마신으로부터 이름과 검을 선물받은 카라반은 남쪽마왕의 자리도 차지하게 된다. 다른 마왕들과 함께 탈주한 마족들을 잡으러 중간계로 갔다가 세인을 만나 첫눈에 반해버린 카라반. 마신의 도움으로 차원이동 허가증을 얻어 중간계의 그녀를 만나러 간다. 세인이 카라반과 만나는 것이 탐탁치 않은 라파엘과 카라반은 매사에 티격거리고 그 사이에 낀 세인은 난감하다. 카라반은 자신이 마계와 중간계를 오가는 사이 세인의 안전을 걱정하던 중, 그의 방으로 세인이 찾아온다.

빛과 어둠. 상반된 운명을 받아들이기 두려웠던 세인은 자신을 향한 카라반의 헌신에 용기를 내어 청혼을 한다. 세인과 카라반은 둘만의 결혼식을 하고 곧 아이도 갖게 된다. 카라반은 여전히 자신이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할거라 걱정하지만 세인은 분명 카라반이 좋은 아버지가 될거라 장담한다. 꽃밭에서 잠들었던 카라반은 자신을 깨우는 아이린을 보며, 과거 세인이 했던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닫는다. 7살 생일을 맞은 아이린의 곁에 오늘따라 아무도 없다. 심심한 아이린은 혼자서 꽃밭을 가보기로 하지만 숲에서 길을 잃고 만다. 길을 잃고 헤메던 중 몬스터를 처리하는 기사들을 마주치게 되고, 그리고 나타난 트롤에 아이린이 붙잡히고 만다. 그 시각. 아이린의 생일선물을 고민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던 카라반. 아이린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음을 감지하고 행방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