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칭펀은 남편, 아들과 함께 큰 불만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똑같은 평범한 일상에 권태를 느낀다. 그녀는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가상의 적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남편 허루이즈의 과거 연인 리베카를 떠올린다. 과거의 어느 날, 젠칭펀은 새로 취직한 회사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고 생일마저 똑같은 리베카와 마주치는데...

함께 일하던 직원으로부터 좋지 않은 말을 들은 레베카는 혼자인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러던 중 레베카는 공유 오피스 동료로부터 정직원 제안을 받고, 프리랜서 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한편, 레베카는 집 앞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 위샹리에게 함께 집으로 올라가자고 하는데…

젠칭펀은 가족 식사 자리에서 새언니로부터 엄마가 치매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는다. 오빠 부부는 엄마를 요양 병원으로 보내자고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젠칭펀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허루이즈는 젠칭펀에게 퇴사를 제안하고, 두 사람은 또다시 말다툼을 벌이는데...

이사 준비를 하는 레베카는 집을 구하던 중 옛 기억을 떠올리고, 위샹리는 그런 레베카를 곁에서 위로해 준다. 젠칭펀은 허루이즈의 휴대폰에서 수상한 연락처를 발견하고, 아직도 레베카를 못 잊은 게 아닌지 의심한다. 한편, 허루이즈의 엄마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치고, 소식을 들은 젠칭펀과 허루이즈는 급히 달려가는데...

허루이즈는 엄마의 사고 이후로 젠칭펀을 쌀쌀맞게 대하고, 젠칭펀은 허루이즈의 눈치를 살피며 살엄음판 같은 나날을 보낸다. 영화제 홍보 대사 섭외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레베카는 과거의 인연을 떠올리고는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당분간 레베카의 일을 돕기로 한 위샹리는 레베카와 가까이 지내면서 문득문득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데...

젠칭펀은 회사 일로 바쁜 허루이즈를 대신해 아픈 시어머니를 간병하며 전쟁과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젠칭펀은 오래전 허루이즈와의 과거를 다시 떠올리며 이 모든 게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되짚어 본다. 그러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간 어느 날, 담당 의사가 던진 한마디에 작은 위로를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