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지상에 던져놓은 하나의 구체. '그것'은 대지 위를 구르면서 돌이나 이끼 상처를 입고 죽은 하얀 늑대로 모습을 바꾸어 설원을 헤매고 있었다. 이윽고 '그것'은 주인인 소년이 살고 있는 작은 집에 도착했다. 마을에서 단 한 명 풍족한 토지를 찾아서 떠난 동료를 계속 기다리던 소년은 늑대와 함께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소년으로 모습을 바꾼 '그것'은 죽음과 재생을 반복하면서 계속 걸었다. 그것은 숲의 대지 니난나에 도착했지만 갑자기 무언가에게 습격당한다. 니난나에서는 '어른이 돼서 엄마가 되는 것'을 꿈꾸는 소녀 마치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평온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이웃 나라 야노메에서 관리자 하야세가 무녀 피오란과 함께 마을로 찾아오는데...
소녀 마치는 숲에서 만난 불사신 소년을 '불사'라고 이름 붙였다.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인간다운 의식을 갖추지 못해서 식사와 대화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사를 마치는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대해준다. 그녀와의 접촉으로 불사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한편, 제물 의식에서 도망친 마치를 포기하지 않은 하야세는 그 뒤를 바싹 쫓아오는데...
불사의 능력에 흥미를 가진 하야세는 불사, 마치, 파로나 그리고 죄인 신분이 밝혀진 피오란을 야노메로 연행한다. 화려하고 활기가 넘치는 야노메의 거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불사 일행. 하지만 하야세가 몰래 계획한 무서운 계획에 의해 불사 일행의 자유는 다시 위협받으려 하고 있었는데...
밤의 어둠을 틈타 감옥에서 나온 불사 일행은 마차로 야노메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니난나의 부모님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에 기뻐하던 마치는 불사에게 '같이 어른이 되자'라고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하야세가 이끄는 야노메인들이 불사 일행을 추격해 오는데...
약간의 '인간다움'을 획득한 불사는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 불사는 숲에서 피오란과 재회하고 조금씩 말과 글자, 인간으로서 사는 방법을 배운다. 어느 날 밤, 불사는 숲속에서 나타난 기묘한촉수에게 습격당한다. 그리고 뒤이어 '관찰자'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카와시마 레이지
Fushi
히키사카 리에
March
우치다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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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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