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노희경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주부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에피소드 1
아내이자 며느리, 엄마로 평생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인희는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시어머니을 더 따뜻한 집으로 모실 수 있단 생각에 마냥 설렌다. 인희의 큰딸 연수는 그런 엄마를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인희는 아랫배가 따끔거리며 불편함을 느끼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이번엔 아무리 약을 먹어도 좀처럼 떨어져 나갈 줄 모르는데...
에피소드 2
“자궁암? 그럼 자궁 들어내야 해요? 까짓것 들어내지, 뭐.” 인희는 남 얘기하듯 무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너무나도 갑자기 찾아온 엄마의 암 판정 소식에 연수와 정수는 모든 것이 후회가 되고, 철은 의사로서 아내의 수술을 함께하지만, 눈 앞에 닥친 현실에 절망하고 마는데…
에피소드 3
“아버지 의사잖아요, 엄마가 어떻게 그 지경까지 갈 수 있어요?” 연수는 아버지 정철에게 괜한 원망을 쏟아낸다. 수술 후 집으로 돌아온 인희, 그런 엄마의 모습을 오래오래 눈에 담아두려 연수와 정수는 최대한 엄마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 한다. 하지만 가족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인희의 건강은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데...
에피소드 4
노인네 밥은 잘 드실까, 기세 좋게 욕도 잘하실까. 인희는 이제 자신이 없으면 구박 당하며 살 어머니생각에 눈물만 흐른다. 인희는 연수에게 극성맞은 친정엄마 소리 들어가며 반찬 퍼다 줄 생각에 마음 설레기도 했고, 정수가 결혼하면 며느리 앞세워 시장에도 가고. 손주 생기면 품에 안고 낮잠도 자면서, 그렇게 엄마로 할머니로 늙고 싶었다. 정철은 그런 아내와 함께 새집으로 들어가는데...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최민호
유재명
홍종찬
김규태
이동규
노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