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하는 여자 손해영과 피해 주는 것을 꺼리는 남자 김지욱은 편의점 단골과 편의점 알바생으로 만났다. 해영은 사내 공모에서 1등 하기 위해 지욱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지욱은 가짜 남편이 되어 달라는 해영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한편, 해영은 아이디어를 도용하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우재의 도발에 더욱 가짜 결혼이 절실해진다.

하객들이 신랑의 얼굴을 기억하면 안 되는데, 너무 잘생긴 탓에 강한 인상을 남길 지욱의 본모습이 해영은 불만이다. 한편, 식전 영상이 필요한 해영은 지욱에게 프러포즈를 부탁한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서 결혼 첫날밤을 보내게 된 해영과 지욱은 전에 없던 묘한 기분을 느낀다. 해영은 이후 홀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지욱은 말도 없이 사라진다.

잠적했던 남편이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나타나자 해영은 경악하고, 지욱은 사정을 설명할 수 없어 미안해한다. 한편, 가짜 결혼이 들통날까 봐 불안해진 해영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지욱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해영은 지욱을 낙하산으로 입사시켰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