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법인을 경영하고 있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의 밑에서 자신의 형과 항상 비교당하며 자란 닛타 마사키. 근무하고 있던 피아노 교실이 도산하고, 대학 선배인 코사카에게 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할 것을 권유받지만 교사에 거부감이 있던 마사키는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자신의 학교로 들어오라는 아버지의 말에 충동적으로 코사카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부임 전날 밤,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던 마사키는 피아노 아래 숨어있던 학생 이즈미 사에와 마주치게 된다.

행방을 찾고 있었던 코사카가 시체로 발견되고, 코사카의 죽음을 알게 된 사에와 학생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우스이는 코사카에 대한 정보를 핑계로 마사키에게 접근하지만 냉담한 마사키의 반응에 실망하게 되고, 사에와 거리를 두려 했던 마사키는 힘들어하는 자신을 위로해 준 사에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키리타니 고등학교의 학부모 연락망에 익명의 메일이 도착하는데…

코사카가 영상 연구부의 카메라에 남겨놓은 영상을 보고 있던 사에는 코사카와 사귀었던 사람이 자신의 담임 선생님인 카가미였다는 걸 알게 된다. 사에는 서둘러 마사키에게 연락을 하려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카가미로 인해 마사키에게 알리지 못하게 된다. 한편 마사키는 사에가 남긴 음성 메시지에 이상함을 느끼고 아사히와 함께 학교로 돌아갔지만 사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남아 있는 건 사에의 핸드폰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