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인 하루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캐나다에 온 카이도 하루는 그곳에서 숨겨진 동생 렌과 만난다. 제멋대로인 야생아 렌과의 나날은 전쟁과도 같았지만, 하루와 만난 렌은 변하기 시작하는데...

그 일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쌍둥이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호스트로 일하던 하루와 렌이 재회한다.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하루는 망설이지만, 렌은 ‘난 하루하고 같이 살 거야!’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카이도 가문의 막내, 렌의 존재에 차남과 삼남은 당황한다. 한편 시가지에서 우연히 충돌사고를 보고 쓰라린 과거를 떠올리게 된 하루는 렌을 피하게 된다. 때마침 호스트에 일하던 하루의 여자 고객이 하루의 집을 찾아오면서 상황은 급변하는데…

꿈에 그리던 사형제의 동거가 시작되었지만, 렌은 방에 틀어박혀 지낸다. 그런 렌을 보다 못한 아키는, 렌을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하는 어린애라고 질책한다. 한집에 살게 된 이후, 오히려 갈등은 깊어져 가는데...

렌과 같은 반 친구인 쿠로사키 주젠은, 어느 날 학교 신발장 앞에서 렌과 하루가 뽀뽀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편 하루가 무심코 내뱉은 ‘그런 색기 없는 꼬마한테 그런 마음이 들겠냐?’는 말을 들은 렌은 그만…

모처럼 렌과 함께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하루는, '키요카'라는 여성이 집에 왔다는 연락을 받고는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키요카는 하루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하루가 마음을 열었던 유일한 여성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