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Goal to the Future

카자마와의 승부차기 대결을 마친 히데토의 앞에 다시 나타난 '투장' 카미야. 감독이 돼줄 것을 부탁받은 그는 카케가와 축구부가 패배자 집단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지금부터 연습 시합을 하겠다고 말한다. 상대는 강호 노마다 고등학교였다. 히데토는 얼어붙는다. 그에게 말을 걸어온 것은 영국에서 뛰는 천재 일본인 선수로 유명하고 히데토가 축구로부터 멀어지게 된 계기였던 상대 코쿠보였던 것이다. 코쿠보의 입에서 나온 '그(슛)는 천재예요!'라는 말에 동요하는 히데토. 그라운드에서 대치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카자마와의 승부차기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였던 히데토의 슛은 어째선지 시합 중 한 번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는데.

카미야의 엄격한 지도에 3학년 전원이 퇴부해 버렸다. 9명으로 싸울 수밖에 없게 된 카케가와 고등학교 축구부. 절망적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이었지만 카미야가 제시한 폐부까지의 기한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공을 사용한 연습도 재개되고 첫 1승을 위해 카미야가 지시한 개인 메뉴도 발표되었다. 하지만 포워드인 히데토의 슛은 여전히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남겨진 부원들 사이에서는 초조함과 망설임이 확산되고 있었다. 대전 상대조차 없는 그들은 과연 1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너무 약해서 연습 시합을 해줄 상대조차 없어져 버린 카케가와 축구부를 위해, 카미야는 어떤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상대는 카미야에게 있어서는 고등학교 후배이자 축구부의 OB인 '천재' 히라마츠 카즈히로였다. 그가 이끄는 클럽 팀과 연습 시합을 하게 된 히데토 일행. 그렇지 않아도 수준이 다른 상대인데 히라마츠의 11명 참전 선언에 히데토는 말로 할 수 없는 압박감을 느낀다. 9명 대 11명으로 시작되는 시합. 팀워크도 제각각인 카케가와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히데토는 슛을 넣을 수 있을 것인가.......?

히데토의 반에 이탈리아에서 온 전학생 안드레아가 찾아온다. 하지만 안드레아의 입에서 나온 것은 경쾌한 일본어였다. 게다가 그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축구 선수였다! 너무 제멋대로인 안드레아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히데토, 카자마, 쿠로카와. 그리고 그런 안드레아를 보고 안색이 바뀐 것은 한때 이탈리아에서 선수 활동을 했던 카미야였다. 아는 사이인 듯한 두 사람. 그리고 같이 연습 시합을 하게 된 안드레아였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친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