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산 도림에서 긴 세월 갇혀 지내던 영석은 아버지 몰래 천궁으로 향하고, 천병에게 쫓겨 장생해에 떨어지게 된다. 이내 5만 년 동안 얼음속에 잠들어 있던 구신이 영석의 입김에 의해 깨어나게 된다.

영석은 구신의 시녀 신분으로 부운전에 오게 된다. 한편 영석의 아버지는 그녀를 찾아와 당부의 말과 함께 영석에게 목걸이를 건네준다. 십삼의 잠꼬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 영석은 한밤 중에 얼어있는 구신을 발견하게 된다.

영석은 구신을 구해 낸 후 바로 쓰러진다. 한편 과거 아들 원정을 잃은 이유로 돌아온 구신을 선뜻 반기지 못하고, 구신은 영석의 의심스러운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낙백을 만나러 도림으로 향한다.

천뢰진군은 산령족 경휴에게 원정의 법기인 찬심정을 선물 받는다. 구신은 그의 귀환을 축하하러 모두가 모인 연회장에서 찬심정에게 공격 당하고, 원가 부인은 그에게 과거 천병들의 전멸해야 했던 이유를 따져 묻는다.

장생결을 잃어버려 큰일이 난 영석은 새로운 장생결 만들기에 매진한다. 한편 서신을 들고 구신에게 가던 원동은 이내 마음이 바뀌어 가지고 있던 원정의 서신을 본인 손으로 불태워버린다.

붙잡혔던 열이 일족이 도망친 뒤 영석은 무언인가 강한 힘에 휩싸이게 되고, 이내 강한 압박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한편 천뢰진군은 전신 인장을 건네며 구신에게 전보를 읽을 것을 강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