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로 붐비는 E 랭크 승급 시험장에, 30살을 넘겨 길드 사무원에서 모험가로 전직한 릭 글래디어톨이 있었다. 시험관과 수험자들이 그의 많은 나이와 적은 마력량을 비웃는 가운데도, 대륙 최강의 파티 ′오리할콘 피스트′의 훈련을 견뎌낸 릭은 차례로 시험을 클리어해 나갔다. 하지만 그와 같이 시험을 보고 있던 신동 프리드의 원한을 사, 그의 누나인 안젤리카에게 결투를 신청받았는데.

1차 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릭과 리넷에게, 2차 시험인 모의전 시험관 중 한 명이자 ′F 랭크 파괴자′라는 이명을 가진 래스터가 나타났다. 끈질기게 리넷에게 추파를 던지는 래스터를 제지한 것 때문에, 릭은 그의 원한을 사게 되었다. 한편 모의전에서 릭의 담당할 예정인 링크스는, 30살을 넘어서 모험가를 꿈꾸는 릭에게 공감하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그런데 모의전 직전에, 릭은 프리드의 계략에 의해 래스터의 부하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는데.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릭은 ′야마토 전설′을 동경했던 소년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영웅 야마토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 고유 스킬 인자가 자신 안에서 발견되어, 릭은 모험가가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지만 스킬이 발현하는 일 없이 세월은 흘러갔다. 결국 꿈을 포기하고 길드 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릭은, 모험가가 되어 경험을 쌓고 있는 친구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그를 지켜보았다. 그러던 때, 릭은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진 S 랭크 모험가인 리넷과 만나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