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타쿠야는 바쁜 아빠를 대신해 어린 동생 미노루를 돌보며 매일을 보낸다. 그 때문에 친구들과 놀지도 못한다. 점점 당혹감과 짜증이 쌓여가는 타쿠야. 어느 날, 아빠를 역에서 데리러 가는 길에 미노루가 없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던 타쿠야는 진짜로 미노루를 어딘가에 두고 온 것을 깨닫는다.

보육원에서 미노루가 블록으로 다른 아이를 때렸다. 이를 본 그 아이의 엄마는 "엄마가 문제야!"라고 화낸다. 돌아가신 엄마를 나쁘게 말하자 타쿠야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알고 보니 미노루는 엄마가 있는 아이들에게 질투한 것이다. 이를 들은 아빠는 다음 일요일 타쿠야와 미노루를 피크닉에 데려간다. 그곳에서 아빠 회사의 오오야 씨가 하루 동안 엄마 역할을 해준다. 미노루는 기뻐하지만...

친구 곤에게 히로라는 어린 동생이 있다는 것을 듣고 타쿠야는 놀란다. 어느 날, 곤의 무책임함 때문에 타쿠야는 히로를 돌보게 된다. 함께 놀기 시작하는 미노루와 히로, 그러나 히로의 거친 행동에 미노루는 당황한다. 히로를 데리러 온 곤, 타쿠야와 이야기하는 사이에 사나운 개 프랑수와즈가 나타난다! 무서워하는 히로를 미노루가 본능적으로 보호한다. 히로는 그 모습에 감동한다...

요즘 미노루는 그림 그리기에 푹 빠졌다. 무엇이든 낙서하는 미노루, 하필 타쿠야가 소중히 여기는 엄마와 아기 타쿠야의 사진에 낙서해버린다. 화가 난 타쿠야는 미노루의 보육원 발표회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좋아하는 형에게 혼나고 풀이 죽은 미노루는 발표회 연습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발표회 당일, 미노루의 외로운 얼굴이 떠오르는 타쿠야는...

히로가 미노루의 보육원에 들어왔다. 히로를 어려워하는 미노루지만, 그래도 함께 놀고는 했다. 어느 날, 미노루와 히로를 데리러 온 타쿠야와 곤은 어른스러운 소녀 '이치카'를 만난다. 이치카는 타쿠야의 반 친구 후지이 군의 여동생으로, 히로와 마찬가지로 미노루를 좋아하는 것 같다. 히로와 이치카가 자주 충돌하고, 이치카의 그림이 찢어지자 미노루도 화가 난다.

여름 방학, 아빠가 미노루와 타쿠야를 바다에 데려갔다. 처음으로 바다를 접한 미노루는 겁을 내지만, 점차 익숙해지며 즐거워한다. 그날 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려 했으나 현지에서 만난 아빠 회사의 부하 직원들로 인해 평온한 시간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