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다마 드라이브

정체불명의 의뢰인이 칸사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악명 높은 아쿠다마들을 소집한 후, 1억 옌의 성공 보수를 걸고 기이한 게임을 시작한다. 바로 처형과에 붙잡힌 아쿠다마 살인귀를 구출해내는 것이다. 운반책과 싸움꾼, 해커, 의사, 양아치 등 이름 대신 직업으로만 불리는 아쿠다마들은 칸사이 경찰서 처형장에서 운명이 걸린 게임에 돌입한다. 이들 사이에는 고양이를 구하려다 사기꾼 누명을 쓰고 게임에 휘말리게 된 일반인도 섞여 있다.

검은 고양이의 아지트, 칸사이 폐공장에 도착한 아쿠다마들이 다음 의뢰를 기다리는 동안, 일반인은 무리와 어울리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한다. 그러던 와중에, 검은 고양이는 다시 한번 신칸센 침입 작전의 세부사항을 전달한다. 아쿠다마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화물 반입을 위해 칸사이 스테이션의 보안이 해제되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신칸센에 몰래 침입하는 것이다.

무사히 신칸센에 오른 아쿠다마들은 검은 고양이의 다음 지시에 따라 예상치 못한 금고 탈환 작전에 도입한다. 금고를 빼돌리기까지 제한 시간은 겨우 10분으로, 이 기회를 놓치면 과거 이 지역에 떨어진 폭탄 때문에 오염 물질로 가득한 '절대 격리 영역'에 떨어져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처형과는 추적을 멈추지 않는다.

가까스로 금고를 빼돌리는 데 성공한 아쿠다마들은 금고 안에 갇힌 채, 칸토로 이송 중이던 어린 남매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끝난 줄 알았던 의뢰는 사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아쿠다마들은 또다시 이 의문의 남매를 칸사이에 위치한 목표 지점까지 데려다주어야만 한다. 한편, 연달아 아쿠다마 검거에 실패한 처형과는 대대적인 아쿠다마 소탕 작전에 돌입한다.

어린 남매를 데리고 칸사이로 향하던 아쿠다마들 앞에 처형과 스승이 홀로 나타난다. 전설적인 인물과의 재대결에 한껏 기대감으로 부푼 싸움꾼은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우지만, 죽음까지 각오하고 압도적인 전투 능력을 발휘하는 스승의 모습에 점점 더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