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아는 재선의 전 여자 친구가 맡기고 간 고양이의 임시 보호자가 된다. 자꾸만 침대 위로 올라오려는 고양이 홍조를 솔아는 허락하지 않는다.

두식은 재선에게 솔아를 너무 친구로만 본 게 아니냐며 솔아의 장점을 읊는다. 솔아는 지붕에 올라간 홍조를 구하러 사다리를 탄다.

얼떨결에 다른 사람의 행세를 하게 된 홍조는 고양이가 아닌 사람으로 솔아와 엉뚱한 동거를 시작한다. 한편 재선을 향한 마음을 웹툰으로 전하려던 솔아는 차가운 재선의 반응에 쌓였던 아픔이 터지고야 마는데... 홍조는 그런 솔아를 위로해 주고 싶어진다.

솔아는 홍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실연의 상처를 잊어간다. 홍조는 솔아에게 직접 그린 그림이 보고 싶다고 말한다.

마침내 홍조를 자신의 고양이로 받아들인 솔아! 홍조는 솔아의 곁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재선이 솔아를 떠난 이유가 자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의 오해를 풀어 주려는 슬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들 앞에 진짜 방국봉이 나타났다!?

재선은 홍조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고양이임을 눈치챈다. 홍조는 솔아 곁에만 있을 수 있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