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자랑에 한창인 '쑥자매' 모임에서 얼마 전 딸의 청첩장을 찍은 미숙이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딸 석류가 예고도 없이 돌아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파혼에 일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겠다고 선언한 딸 석류 때문에 미숙은 속이 타들어 간다. 한편, 건축사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사옥을 오픈한 승효는 석류가 조금씩 신경 쓰인다.

승효는 수영 선수였던 과거를 회상하며 모교 체육관 리모델링 설계 공모에 지원한다. 한편, 석류는 백수가 된 자신과 달리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불안감을 느낀다.

석류와 함께 타임캡슐을 연 승효는 과거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석류의 전 회사인 '그레이프'에서 아틀리에 인으로 사옥 디자인 의뢰가 들어온다.

승효는 묘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운 자신과 달리 허물없이 다가오는 석류에게 거리를 두려고 한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한 단호는 도무지 생각을 예측할 수 없는 여자 모음과 재회한다.

승효는 타임캡슐 속 편지를 석류에게 들키고, 묘한 분위기가 된 두 사람은 사이가 어색해진다. 한편, 근식의 수상한 행동을 알게 된 미숙이 남편을 다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