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나! 문셰프

승모는 세계 곳곳에 팝업 레스토랑을 여는 유명 셰프이다. 출국 전 방문한 부모님의 식당에서 그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수수께끼의 아이 설아를 만난 후 호주로 떠난다. 한편 벨라라는 예명의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유진은 같은 시각 호주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던 중 승모와 마주친다. 호주 출장을 간 사이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승모는 모든 것을 정리한 후 서하마을 고택으로 내려가고, 유진은 모친의 산소가 있는 서하마을에 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다.

승모는 철용의 의붓아들 준수가 경영하는 동한 푸드 기업이 부모님의 식당인 풍천옥을 허락 없이 브랜드화하려는 사실을 알고 본사에 찾아가 이를 따진다. 벨라라는 이름을 빼앗으려는 철용은 유진의 동업자인 선영을 만나 그녀의 엄마와 얽힌 과거의 비밀을 빌미로 협박하고, JS 보안회사의 진 소장을 고용하여 사건 현장의 증거를 모두 없앤다. 한편 서하마을에서 함께 지내게 된 승모와 유진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면서 가까운 사이가 된다.

불타는 폐교 앞에서 유진이 가지고 있던 머리핀을 발견한 승모는 무사히 그녀를 구출한다. 병원에서 깨어난 유진은 자신을 구하다 다친 승모를 보며 전과 달라진 감정을 느낀다. 한편 벨라라는 예명과 유진의 브랜드를 빼앗은 현아는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악몽에 시달린다. 유진의 죽음을 확신한 철용은 서하마을을 없애고 그곳에 동한 그룹의 의류 공장을 짓는 다음 계획에 착수한다.

동한 푸드는 새로운 한식 사업의 요리사로 승모를 채용하고자 하지만, 부모님의 식당인 풍천옥으로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그는 이를 거절한다. 승모와 마을 사람들은 개발에 찬성하는 다른 주민과 부딪히면서 마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고심한다. 한편, 선영은 철용 몰래 실종된 유진을 찾기 위해 진 소장을 고용한다. 서하마을에 의류 공장을 짓기 위한 사전 조사가 시작되자, 승모는 이에 개발을 대신할 방책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 개업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