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의 역사] 선미 say - 여자는 어떻게든 꺾이는 꽃이 돼야지 지가 꺾어다 바치면 매력이 없는 거야! 엄마의 말이 귀에 쏙 꽂혔다. 그래, 오늘만큼은 이기적인 여자가 되자! 나는 오늘 나쁜X이다! / 수지 say - 순정이가 ‘이모’라 부르면 나는 ‘엄마’라 들었다. 열일곱, 갈비뼈 같은 내 새끼들 교복은 내 손으로 사주고 싶어 바쁜 원고 작업도 접었건만. 되돌아온 것은 ‘아줌마’란 차가운 한 마디.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순정이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