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

뱌쿠야가 마법소녀가 된 경위를 들어보니, 그녀는 사도라는 놈에게 속아 이용당하기만 할 뿐인 걸로 보였다. 이대로라면 점점 피폐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미라는 걱정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미라는 뱌쿠야가 도우미로 일하는 술집에서 그녀와 만나게 되었다. 뱌쿠야는 그에게 울면서 자신이 야한 DVD가 되어서 팔려 갈 것 같다고 말했는데.

미라가 임하고 있는, 마법소녀를 토벌하는 임무를 포말하우트가 보좌하게 되었다. 악의 참모인 미라가 하필이면 마법소녀에게 홀딱 반했다는 소문을 들은 악의 왕이 감시를 겸해 그에게 붙여놓은 걸로 보이는 상황. 미라로서는 왕의 신뢰를 잃을 수는 없었다. 이제는 진짜로 결판을 내야 할 때가 온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뱌쿠야를 본 미라는 금세 현기증을 느꼈는데.

비가 한창 내리는 가운데, 뱌쿠야는 오늘도 마법소녀 일을 하기 위해 나갔다. 한편 조직의 개인 사무실에서 뱌쿠야를 위한 선물을 검색하고 있던 미라는 전투원에게 잠깐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렇게 가게 된 지하 감옥에 있던 건 양손과 발이 구속된 뱌쿠야였다. 전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라는 대담하게 웃으며 이제부터 처참하고도 잔인한 신문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는데.

사도 (새)가 이끄는 히바나는, 살짝 부끄럼을 타는 마법소녀였다. 마법소녀를 동경해 적극적으로 일에 임하는 그녀를 사도 (새)는 진정한 마법소녀라고 평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처투성이가 되어 악과 싸우던 히바나의 앞을 미라가 가로막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