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하렘

스오는 레이토에게 간호사와 보디가드를 붙여주면서 앞으로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자라고 한다. 결국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어느 연구소로 간 레이토는 에리사가 사용했다는 연구실로 가게 된다. 엉망이 된 연구소에서 에리사의 추억을 떠올리다가 레이토는 스오에게 MK 바이러스 특효약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는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도이는 세포 경화증이란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콜드슬립에 들어간다. 잠에서 깨어난 도이는 이 세상에 대부분의 남자가 사멸했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만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들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이의 담당관인 카렌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도이를 위로해주던 음악 선생님을 만나게 해준다. 그러자 음악 선생님은 할 얘기가 있다면서 밤에 자신의 방으로 와달라고 하는데...

유즈 선생님과 관계를 맺은 쇼타는 선생님이 점점 좋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여학생 기숙사의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이유로 쇼타의 방에 이치조가 찾아오고 그녀와 일주일 동안 지내게 된다. 결국 쇼타는 이치조와 관계를 맺게 되고 유즈 선생님에게 사과하지만 그녀는 쇼타는 모두의 것이라는 묘한 말을 하는데...

레이토는 갑자기 자신의 담당관인 스오가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따지러 간다. 그곳엔 레이토의 새로운 담당관인 쿠로다와 카타기리가 있었고 UW 간부는 스오는 메이팅 후보자로 남겨두겠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토는 담당관들과 함께 일본에서 최초로 MK 바이러스 감염된 남성의 부인이 있다는 병원으로 찾아가지만 부인은 그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는데...

레이토는 타니구치의 남편이 입원했던 케이몬시의 병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타니구치가 준 액자에서 MK 바이러스와 관련된 논문을 발견하고 에리사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레이토는 쿠로다에게 바이러스 연구가 왜 이렇게 진척이 없냐고 묻자 기술장관이 연구에 적극적이지 않고 유능한 연구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보내졌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