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양반과 노비 가문에서 태어난 두 사내아이는 마치 운명처럼 서로의 가족에게 안겨지며, 저마다의 삶을 살게 된다.
에피소드 1
내 아이하고 떨어져서 못 살아요!
어느 날 밤, 장대비가 쏟아지고 뇌성벽력이 치는 가운데 두 아이가 같은 마을, 같은 날 밤, 같은 시각에 태어났다. 한 아이는 만석지기 부자 김진사(최종환)댁 장손으로, 다른 아이는 거지 움막에서 아비조차 알 수 없는 거지 여인 막순(윤유선)의 아들로 태어난다. 김진사 부인 최씨(양미경)는 난산 끝에 세상을 뜨고 김진사는 아내의 장례를 치루는 한편, 급히 유모를 찾는다. 김진사는 거지 움막에서 같은 날 아기를 낳은 막순이를 유모로 불러들이다.
에피소드 2
조만간 천둥이가 널 찾아가게 될 거다!
15년 후, 귀동(최우식)은 붓들아범(임대호)에게 몰래 총 사용법을 배워 꿩사냥에 나서고 그 곳에서 달이(이선영)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고을 현감(김명수) 행차를 구경하던 천둥(노영학)은 들고 있던 감자푸대를 쏟게 되고, 나졸들에게 매질을 당한다. 한편 성장할수록 김진사(최종환)의 용모를 닮아가는 천둥의 모습에 겁이 난 쇠돌(정인기)은 막순(윤유선)에게 함께 한양으로 올라가자고 말한다.
에피소드 3
나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참 선비가 될 것이다!
귀동(최우식)의 부탁으로 직접 지은 꽃신을 동녀(진세연)에게 갖다주게 된 달이(이선영)는 귀동이 좋아하는 사람이 동녀임을 알고 귀동에게 이런 부탁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천둥(노영학)은 성초시(강신일)를 찾아가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말하고, 천둥의 범상치 않은 글솜씨에 반한 성초시는 기쁘게 이를 받아들인다. 한편, 귀동이 백정마을에서 나졸들과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된 권씨(임채원)는 이를 알고서도 숨긴 막순(윤유선)에게 당장 집을 떠나라고 말한다.
에피소드 4
난 아저씨를 평생 원망 할거에요!
자신을 찾아와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만 허락해 달라고 말하는 천둥(노영학)의 모습에 막순(윤유선)은 당황해 서둘러 자리를 뜨고, 큰년(서이숙)은 우울해 하는 천둥에게 다시는 막순을 찾아가지 말라고 말한다. 한편 상여막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들은 귀동(최우식)은 서당의 학동들과 함께 귀신을 잡기로 하고, 어이없는 귀동의 행동에 동녀(진세연)는 상여막에 머물고 있는 천둥을 찾아간다.
에피소드 5
너와 나... 짝패로 지냄이 어떠냐?
강포수(권오중)에게 맞아 코피가 난 장꼭지(이문식)는 주변 마을 꼭지들을 불러 백정마을로 쳐들어가려한다. 상여막 귀신이 천둥(노영학)의 소행임을 알게 된 귀동(최우식)은 상여막으로 쳐들어가 천둥의 책을 모조리 훔쳐온다. 귀동을 찾아간 천둥은 책을 돌려 달라고 말하고, 귀동은 천둥이 무릎을 끓고 잘못했다고 말하면 책을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천둥은 자신에게 몰려드는 귀동의 패거리에게 사내의 맞서기가 아니라고 받아친다.
에피소드 6
더러운 세상... 더러운 가문이다!
성초시(강신일)는 집을 내놓고 자신의 일기를 모조리 태우는 등 소두가 되어 한양으로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성초시의 신을 부탁하려 달이(이선영)의 집에 들른 동녀(진세연)는 신을 지어줄 수 없다는 말에 빈손으로 나오게 되고, 천둥(노영학)은 그런 동녀에게 자신이 직접 부탁해 신을 지어주겠다고 말한다. 막순(윤유선)은 귀동(최우식)의 집에서 나와 장터 주막에 찬모로 들어간다. 귀동은 짝패가 되기로 한 천둥을 데리고 주막에서 일하고 있는 막순을 찾아오고, 눈앞에서 천둥과 마주한 막순은 할 말을 잃고 만다.
이문식
이상윤
정인기
천정명
한지혜
서현진
임태우
김근홍
최이섭
김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