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부에 소속된 고등학생, 엔도 아오토와 코바야시 시호노는 당황하고 있었다. 실황과 해설을 덧붙이며 플레이하던 여성향 게임 '매지컬하게 사랑해 줘'의 메인 공략 캐릭터 지크발트에게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신들이시여! 엔도 님과 코바야시 님...이라고 하셨사옵니까?' 현실과 게임 세계가 교차하는 판타지 러브 스토리 개막.

여성향 게임 '마지코이'에 등장하는 캐릭터 지크발트에게 갑자기 '목소리'를 전할 수 있게 된 엔도 군과 코바야시 양. 자신들을 '신'으로 우러러보는 지크발트와 협력하여 비참한 운명을 맞이할 리젤로테를 구하기 위해 오늘도 실황과 해설을 덧붙여 '마지코이'를 플레이한다. 우선은 츤데레인 리젤로테의 진짜 속마음을 읽는 법을 지크 발트에게 전수하기 시작했는데.

'마지코이' 게임 실황 중계에 힘쓰면서 고교 야구를 TV로 관전하던 엔도 군과 코바야시 양. 엔도 군에게는 부상으로 야구의 길을 포기해야만 했던 과거가 있었다. 코바야시 양의 말을 계기로 용기를 얻은 엔도 군은 새롭게 '최고를 넘어선 최고의 해피 엔딩'을 목표로 분발하기로 한다. 한편, 게임 내에서는 오늘도 리젤로테의 츤데레가 작렬했고 그런 그녀에게 지크발트뿐만 아니라 피네까지 점점 매료되고 있었는데.

피네와 발두르의 관계에 변화가 생겨난 가운데, 학원은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리젤로테는 지크발트의 도움으로 본가인 리펜슈탈령에 피네를 초대하는 것에 성공한다. 한층 우정이 깊어진 리젤로테와 피네였지만 그런 한편, 시찰로 각지를 순찰해야만 하는 지크발트에게는 리젤로테를 만날 수 없는 나날이 계속 이어지는데…

리젤로테의 본가인 리펜슈탈령에 격렬한 폭발음이 울려 퍼진다. 리펜슈탈 후작이 제압한 침입자의 정체는 피네의 어머니 엘리자베트였다. 그녀의 방문으로 밝혀진 것은 리젤로테와 피네가 사촌 관계였다는 놀라운 진실이었다. 게임의 어떤 시나리오와도 다른 형태의 전개에 엔도 군과 코바야시 양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엘리자베트가 피네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현실 세계에서는 엔도 군과 코바야시 양의 데이트가 드디어 실현됐다. '마지코이' 안에서는 츤데레 리젤로테의 본심을 충분히 이해한 지크발트가 그녀의 귀여움에 매일 어쩔 줄 몰라 몸부림쳤다. 게다가 발두르가 피네를 향한 뜨거운 본심을 고백하는 등 세 커플의 관계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피네가 갑자기 각성. 엔도 군과 코바야시 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