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술집 앞에서 마주친 다희를 기억한 현진. 현진은 다희가 윤정의 손에 이끌려가는 것을 보게 된다. 동시에 엄마에게 3년만에 전화가 걸려 오지만 받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 날, 기어이 집까지 찾아온 소희를 마주한 현진은 날 선 말을 뱉고 집을 나와버린다. 한편, 전날 뺨을 맞고도 엄마와 마주하는 게 답답했던 다희는 하준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며칠이 지나고 축제 날, 다희가 축제에 못 올 거라고 생각한 하준은 업무 분담에서 다희의 이름을 멋대로 빼버린다. 축제 참석을 고민하던 다희는 예은에게 조언을 구하고 원래 처음은 다 이상하다는 예은의 말에 뭔가를 다짐하게 된다. 이후 축제 준비가 한창인 순간,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다희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