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읍사 통령 장소매는 태자의 첩자인 녹원군을 잡기 위해 한 찻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주청죽과 마주친다. 주청죽은 태자의 명으로 장소매의 집에 잠입했다가 정체를 들키게 되고, 도망쳐 태자를 찾아가지만 태자는 주청죽을 칼로 찌른다. 장소매는 죽을 위기에 처한 주청죽을 구해 집으로 데려오는데...

태자는 독이 발작한 주청죽에게 약을 주며 천하주를 찾아오면 주청죽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주청죽은 천하주를 찾기 위해 장소매의 집을 뒤지다가 자신이 장소매에 대해 오해했음을 알게 된다. 태자의 심복을 만난 장소매는 최음향에 당해 쓰러지고 그런 장소매를 주청죽이 구해주는데...

홀로 산에 떨어진 주청죽은 피리 소리를 따라 자신을 찾아온 장소매에게 감동한다. 하지만 다음날 집으로 장소매의 정혼자인 안 군주가 찾아오고, 주청죽은 안 군주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안 군주의 음모로 납치되었던 주청죽을 장소매가 구해주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주청죽은 태자의 명에 따라 장소매와 안 군주의 약혼식을 준비하지만, 돌아서는 장소매를 보고 가슴 아파하다 그를 붙잡는다. 장소매는 과거에 피리를 주며 약속했던 사람이 자신임을 밝히고,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궁으로 들어오라는 명이 내려오는데...

주청죽은 태자와의 관계를 확실히 끝내기 위해 천하주를 들고 찾아가 장소매를 가만히 놔두라는 조건을 내건다. 장소매는 떠난 줄 알았던 주청죽이 돌아오자 기뻐하며 다시는 비밀을 만들지 말라고 한다. 장 귀비가 아들을 낳고 한달음에 찾아간 황제 앞에 아이는 사라지고 양이 나타나는데...

태자는 빗속에 쓰러진 주청죽을 데려오고, 주청죽은 그동안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지만 태자를 속이기 위해 모른 척한다. 장소매는 주청죽이 태자를 만난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주청죽의 고발로 황제는 태자를 내친다. 주청죽과 장소매가 혼례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태자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