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는 일 없이 엄마에게 빌붙어 사는 백수 키시베 미츠루. 6년째 집에서 빈둥대는 그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다. 그런데 그 누나가 자신의 집을 재건축하는 3개월 동안 남편과 자식까지 데리고 친정에 들어와 살고 싶다고 한다. 게다가 미츠루가 싫어하는 스키야키 재료를 사가지고 와서 미츠루의 아픈 부분을 콕콕 찌르기 시작하는데...
미츠루와 엄마, 둘만 살던 집에 누나 가족이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학교에 가기로 약속한 하루미가 다시 등교를 거부하자, 아야코는 하루미를 학교에 데려다주면 돈을 주겠다고 미츠루를 꼬신다. 돈에 낚인 미츠루는 하루미를 설득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실연과 동시에 친구에게 배신당한 하루미의 마음은 여전히 울적해 보이는데...
미츠루는 커피 도구가 든 박스를 처분하고, 하루미도 마음을 잡고 다시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집안에는 잠시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하루미가 좋아했던 남자애가 자기도 하루미를 좋아했다고 폭탄선언을 날리자 하루미는 멘붕에 빠진다. 아야코는 계속해서 미츠루를 밀어붙이고 미츠루는 엄마가 받은 비싼 호박을 팔아먹을 궁리를 하는데...
마음이 약한 코지는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직장 상사의 말에 마음이 착잡하다. 게다가 리쿠와 연락하는 걸 하루미에게 들킨 후에는 하루미의 눈치도 보인다. 반면, 백수로 놀면서도 언제나 당당한 미츠루는 자기가 사놓은 아이스크림을 누가 먹었냐며 식구들을 추궁하고, 결국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야 마는데...
하루미가 자기 성적보다 낮은 고등학교에 가겠다고 하자 아야코는 골치가 아프다. 모의고사 성적까지 형편없이 떨어지자 아야코는 하루미가 일부러 그런 것 같다고 의심하며 하루미를 추궁한다. 좋아하는 남자애 때문에 성적을 망치는 사춘기 딸과, 자신만 모르게 딸에 관한 비밀을 공유한 식구들 때문에 아야코는 마음이 심란하기만 한데...
함께 술을 마신 뒤로 미츠루는 아스카와 급격히 가까워진다. 아스카와 함께 마라톤 연습도 하면서 미츠루가 아스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미츠루의 식구들은 미츠루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한편, 코지는 감기에 걸려서 앓아누웠다. 그런데 마침 그때 싱싱한 털게가 선물로 들어오고, 식구들은 이걸 코지와 나눠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데...
이쿠타 토마
Mitsuru Kishibe
야스다 켄
Koji Akiba
코이케 에이코
Ayako Akiba
키요하라 카야
Harumi Akiba
스기노 요스케
Kaisei Kom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