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 일하는 하즈키. 서른 살의 생일을 앞두고 연인인 타츠야에게 결혼 얘기를 꺼내지만 그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날 밤, 집에 돌아오니 한참 연락이 없었던 동생 미사키가 와 있었다. 제멋대로인 미사키에게 늘 당하기만 했던 하즈키. 화를 내는 하즈키에게 미사키는 그가 좋아하는 술을 선물한다.
미사키가 하즈키의 집으로 들어온 지 일주일째. 두 사람의 자잘한 싸움은 끊이지 않는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소이치로에게 전화가 오지만 받지 않는 미사키. 현재 학원 강사인 그는 도쿄로 이사 오게 되면서, 구청에서 제자였던 하즈키와 마주친다.
타츠야와 헤어진 하즈키는 퇴직 신청을 취소하려고 한다. 그런데 구청 팩스로 하즈키가 동생에게 약혼자를 빼앗겼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도착한다. 친구인 카즈코는 타츠야가 한 짓이 분명하다며 화를 낸다. 이 일을 알게 된 미사키도 이 기회에 구청을 그만두고 꿈이었던 드레스 디자이너가 되는 건 어떠냐고 말한다.
하즈키는 소이치로와 만난 뒤, 학생 시절에 좋아했던 마음이 다시 커지는 걸 느낀다. 한편, 하즈키가 구청을 그만둔 걸 알고 엄마가 찾아온다. 공무원이 되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냐며 화를 내는 엄마에게 하즈키는 이 기회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모자수첩을 잃어버려 당황한 미사키. 하즈키의 집에서 우연히 모자수첩을 본 소이치로는 미사키에게 누구의 아이냐고 묻는다. 미사키는 소이치로의 동생이자 친구인 에이토의 아이라고 둘러대지만 그 자리에 에이토가 나타난다. 한편, 갑자기 돌아간 소이치로를 보고 하즈키는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눈치챈다.
미사키는 자신이 현재 임신 중이며 뱃속의 아이는 소이치로의 아이라고 에이토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백할 게 있다며 그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한편, 싸운 뒤로 어색한 상태였던 하즈키에게는 엄마와 셋이서 가족 여행을 갔었던 아타미에 가자고 한다.
이시하라 사토미
Misaki Fukazawa
마쓰시타 나오
Hazuki Fukazawa
성우
이와타 타카노리